불상 속에서 스님이 나오셨다
며칠간 힘이 빠지면서 피곤했다.
이유 없이 음식도 먹고 싶지 않았다.
이 때문에 어머니는 걱정이 많으셨다.
나는 마음속으로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염불하면서
‘살려면 건강을 주시고
죽으려면 아프지 말고 죽게 해 주세요.’ 라고 빌었다.
얼마나 염불했는지 잠이 곤하게 들었다.
꿈속에 큰 절에 갔는데
황금색 장삼에 빨강 가사 입고 머리도 깍고
손에는 고리가 달린 지팡이 같은 것을 든
스님이 불상 속에서 나오셨다.
“큰스님은 왜 불상 속에서 나오시나요?”
“내 집이라서.”
“큰스님 저 도와주세요.”
“무엇을 도와 달라는 것이냐?”
“며칠 동안 많이 아파요.”
“공부를 잘하면 된다.”
“어느 경을 공부할까요?”
“경이란 다 좋은 것이니라.
염불을 많이 하여라.”
“누구를 하면 좋을까요?”
“하던 대로 하면 될 것이니라.
부처님을 생각하고 공부 잘하면 훌륭한 사람 될 것이니
게으르지 말고 하거라.”
“예, 스님 고맙습니다.”
밤에만 보는 남자 스님들 모두가 좋은분 같았다.
천지팔양경과 여자8명
주지스님이 주신 불자보감 책을 보다
천지팔양경이 있어 3번씩이나 읽었다.
밤 10시 35분경
선녀같이 생긴 여자 8명이 왔다.
“누구십니까?”
“나를 찾지 않았는가?”
“제가 언제 8명씩이나 찾았나요?”
“천지팔양경 읽으면
여자 8명이 나타난다네.
유팔보살들이야 알겠는가?
부탁 있으면 해 보게나.”
“없습니다.”
“그럼 왜 찾았는가?
“천지팔양경이라 읽어 본 것입니다.”
“시작한 것이니
하루 다섯번씩만 천지팔양경 읽으면 도를 주겠네.”
“싫습니다.
모르고 읽었으니 다시는 읽지 않을 겄입니다.”
“고집불통이구먼.”
여자 팔보살들은 가버렸다.
천지팔양경 책은
하늘 신들 책인 것 같았다.
외할머니 산소에서 금불상
우리 어머니 생신날이다.
온 가족이 모여 어머니 즐겁게 해드렸다.
어머니는 좋아하셨다.
점심 먹고
어머니와 우리는 외할머니 산소에 갔다.
밤에 꿈을 꾸었다.
외할머니 산소에 혼자 갔는데
산소가 움직이며 묘지가 쫙 갈라지며
그속에서 금불상이 나왔다.
얼마나 무서운지 도망치는데 금불상은 공중에서
나를 따라 집에까지 왔다.
방문을 열며 돌아보니
금불상은 어디론가 가버렸다.
누구에게 말도 못 하고 있는데 무슨 일이 생기려나?
두렵기도 하고 신경이 쓰인다.
꿈에 스님이 나타나서 공부하라시는데,
내가 출가승도 아닌데 자꾸만 공부하라는 것이다,
이유가 뭔지 알 수 없는 일들이다.
금불상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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