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1일 화요일

염불삼매 글(부처님의 수행일기)121회/꿈속에 도반이라며 찾아온 스님이 있다 / 불세존님 명법문 하셨다/문수보살님 강도 높은 법문 /

 꿈속에 도반이라며 찾아온 스님이 있다

 

 

    금강경 읽고 불세존님 삼매에 들어가

    아름다운 빛 속에 하나 되어 공부를 잘했다.

    얼마나 피곤한지 참지 못해서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들었다.

    똑똑똑,

    “누가 있나요?

    사형 찾아 왔는데요.”

    현관문을 열고 보니 아는 스님이다.

    “누가 보내서 왔나요?”

    “큰스님께서 사형이 도반이 필요하다고 하시며

    찾아가 보래서 왔습니다.”

    “공부하는데 도반요?

    나 그런 말 한 적 없는데요.

    그냥 가시지요.”

    “그럼 공부할 때 의심하지 말고 그냥 하세요.

    한번 스승님을 정하고

    따르고 공부하면 의심병은 걸리지 말아야지요.

    내가 도와주려고 왔는데

    쫓아내는 겁니까?”

    “시끄러우니 그냥 가세요.”

    별스러운 꿈도 있다.

    잠은 15분 정도 잤는데 무슨 이런 꿈이 있는가?

    사형이라고 했는데

    부처님께서 시험을 보게 하시는 것인가?

 

 

 



불세존님 명법문 하셨다

 

 

    금강경 읽고 석가모니불 공부할 때

    불세존님께서 해인 삼매로 이끄셨다.

    근심 걱정 없는 삼매 속

    오랜만에 공부 답게 했다.

    지혜의 청색 빛 덩이 속 거울처럼 맑은 빛은 내 영체와

    거짓 몸뚱이 감싸 몇 시간 동안 함께했다.

    너무나 맑고 깨끗한 마음

    모든게 다 밝고 맑았다.

    “공부하는 학생은

    몸도 마음도 단정해야

    마음의 속임을 당하지 않느니라.

    나의 가르침은

    법과 계율 받들어 지니며

    나쁜 마음

    삿된 마음

    따르지 말라고 했느니라.

    세상은 늪지대 같아

    나를 버리기 쉬우니라.

    삿된 마음 일어나면

    스스로 경계하고 따르지 말아야 하느니라.

    공부하는 학생이 공부를 잘해도

    법과 계율이 없으면

    삿된 공부이며

    마구니가 될 것이니라.

    법문할 때 정신 차리고 듣고 생각하며 잘 지켜야 하느니라.”

    “명심하고 또 명심하겠습니다.”






문수보살님 강도 높은 법문

 

문수보살님 예찬문 읽고

문수보살님 깊은 삼매에 들어갔다.

태양 속같이 밝은 빛 때문에 눈은 뜰 수가 없고

아프며 따끔따끔 했다.

강도 높은 빛 속에

용광로 속처럼 후끈후끈한 열기 속에

나를 감금시키고

인욕 시험을 보았다.

삼계가 다 비어 있어

나도 없고

남도 없는

무아세계

아무것도 존제하지 않았다.

이대로 공부가 끝장날 것인가?

너무 맑아

이대로 다 타서 없어질 것 같았다.

그런 상태로 깊은 삼매 속에

견딜 수 있을 때까지 견뎠다.

문수보살님께서 말씀하셨다.

“공부 중에는 생각이 없어야 하고

내가 철저하게 없어야 하느니라.

이대로 모든 것이 소멸되고

내가 본 모든 것도

다 없어야 될 것이니라.”

아, 정신이 하나도 없다. 생각 자체가 일 절 없다.

겨우 절 올리고 나왔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무단으로 편집하거나 수정하는 것을 금합니다

 

염불삼매 글(부처님의 수행일기)120회/지장보살님 말씀 /혼자 힘으로 삼매에 들어가라 /꿈속에 제자 아난이 찾아왔다

 지장보살님 말씀

 

 

 

    지장보살님 공부 시간에 공부를 잘했고 질문도 몇 가지 했다.

    “출가한 승려가 착실하게 공부 잘하고 있는데

    나쁜 사람에게 당하고 강제로 파계된다면 어떻게 되나요?”

    “잘 듣게나.”

    “예, 사부님.”

    부처님을 의지처로 착실하게 공부 잘하는 스님이라면

    보살 성중님이 옹호할 텐데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겠는가?

    만약 착한 스님을 파계시켰다면

    첫째 중지옥에 갈 것이며

    지옥 벌이 끝나서 사람으로 온다면 반 벙어리로 올 것이다.”

    “부처님 제자로 출가 하였는데

    분파하거나 도량을 시끄럽게 한다면

    어떤 과보가 있나요?”

    “첫째 무간지옥에 갈 것이며

    지옥 벌이 끝나면 천민으로 태어나 가난하게 살 것이다.”

    “부처님 제자로 출가한 승려가 음계 중계를 파계하고

    교단에 누가 된다면 과보가 큰가요?”

    “첫째 죽으면 한빙지옥에 갈 것이며

    지옥 벌이 끝나면, 거리 서서 몸 파는 창녀, 창남이 될 것이니라.”

    “부처님께 시주한 공덕은 큰가요?”

    “첫째 좋은 가문에 태어날 것이며, 의식주가 풍부할 것이며,

    만나는 인연이 좋을 것이다. 불법을 만나 내생도 좋을 것이다.

    자네 듣게나.

    모든 것을 다 알고 싶다면 공부 잘해서 지혜의 눈을 뜨게나.

    차차 알 것이니 공부해서 직접 보게나.” 하셨다.





 혼자 힘으로 삼매에 들어가라

 

 

    보현행원품 읽고 보현보살님 삼매에 들었다.

    깔끔하고 깨끗한 거울 같은 삼매 속에는

    밝은 빛만이 찬란했다.

    너와 내가 없는 삼매 속

    아름다운 빛 속에 빠져 몇 시간 동안 공부 잘했다.

    보현보살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머니가 아기를 키우다 보면

    아기는 혼자서 엎드리고

    어느날은 혼자서 일어나 앉으며

    또 날이 가면 혼자서 일어나지.

    그러다 아기는 혼자서도 걷는다네.

    열다섯 사부님도 같다네.

    지금까지 때에 따라 이끌어 주며 공부 가르쳤네.

    혼자서 삼매도 순간 들어야 하고

    혼자서 보고 판단도 해야하고

    혼자서 잘할 수 있어야 한다네.

    사부님께서 이끌어 주면 좋겠지만 지금부터는 배운 곳까지는

    혼자 힘으로 해야 한다네.

    결국에는 모든 것을 다 알고 보면서 해야 할 것이니

    공부 시작하면

    사부님 의지 하지 말고 스스로 노력 해야 한다네.

    알겠는가?

     또 아무말 하지 말게나.”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가르침에 감사의 절 을 올렸다.

 

 

 



꿈속에 제자 아난이 찾아왔다

 

 

    새벽 4시 30분 부처님께 마지 공양도 잘 올렸다.

    온종일 부처님 공부도 혼자서 해보려고 무던히 노력 했지만

    내 뜻대로 아니 되어 심기가 불편했다.

    밤 12시 꿈이다.

    현관문을 노크하여 열고 보니 60대 비구스님이었다.

    “처음 보는데

    스님은 어디서 오셨나요?”

    “나는 아난이요.”

    “저를 아시나요?”

    “영산 당시 제자인데 잘 알지요.”

    “아, 저는 왜 기억이 안날까요?

    여기 좀 앉으세요.

    찬물 한 그릇 주니 목이 마른 듯 다 마셨다.

    “어디로 갈 것인가요?”

    “여기 살고 싶은데요.”

    “천 일 동안 공부 중인데

    아무도 들일 수 없네요.”

    “거절입니까?”

    “예, 거절이네요.”

    “영산 당시 제자인데요?”

    “그래도 안 됩니다.”

    “그럼 다음에 다시 오지요.”

    그는 갔다.

    밤새 끄달려 그냥 꼬박 새웠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무단으로 편집하거나 수정하는 것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