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8일 토요일

염불삼매 글(18) /잠을 자면서까지 염불했다 /의사 세 분이 어머니에게 주사를 놓고 약을 주셨다/츰부다라니만 했다

 잠을 자면서까지 염불했다

 

 

배가 고픈 아기가

어머니를 찾듯

길 가던 나그네가

물을 찾듯

지장보살님 찾아 염불했다.

얼마나

긴 시간 동안 했는지

세상 모든게

텅 비어

조용하고

아무것도

없는 듯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효심으로

어머니가 무릎이 쾌유되어 걷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지장보살님 생각에 푹 빠져

잠을 자면서까지

지장보살 염불소리에

일어나 앉았다.

 

 



의사 세 분이 어머니에게

주사를 놓고 약을 주셨다

 

 

손뼉도 마주치면

소리가 난다고 했다.

걷지 못하는

어머니도 애가 타시는지

지장보살님 찾아 염불하신다.

꿈을 꾸었다.

남자 의사 세 분이 오셨다.

어머니 무릎에

주사를 놓고

유리알같이 깨끗한

알약 3개를

어머니께 먹이셨다.

의사 세 분은

얼굴도 맑고

귀티가 났다.

무슨 의사가

저리도 잘 생겼는가?

“선생님,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빙그레 웃으며

나를 바라본다.

쑥스러워 고개를 숙이는데

의사는 가버렸다.

 




츰부다라니만 했다

 

 

츰부다라니만 계속해서

온종일 하였다.

츰부다라니를

염불하듯 계속했는데

날아갈 듯 가볍고 좋았다.

밤 12시,꿈을 꾼다.

남자 스님이 찾아오셨다.

둥실둥실하게 생긴

남자 스님은

보기에 위압감이 느껴졌다.

“어디서 오셨나요?”

“공부할때 찾는 분이란다.”

“아, 그럼 지장보살님이신가요?”
고개만 끄덕끄덕하셨다.

“저는 공부 잘하고 있는 건가요?”

“무슨 생각이 그리 많은가?

어머니 아픈 것은 그만 놔버리고

공부를 해야지 병도 치유되는 것이다.”

“생각 안 하고 어떻게 공부를 하나요?”

“내가 다 알고 있으니 끄달림은 갖지 말거라.

공부 잘하면 좋은 소식 있을 것이다.”

“고맙습니다.” 하는데 가버리 셨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무단으로 편집하거나 수정하는 것을 금합니다.

염불삼매 글(17)/어머니가 공부를 한다는 결심/ 깨끗한 마음/꿈속의 남자 스님

 어머니가 공부를 한다는 결심

 

 

어머니가 꿈 이야기를 하시며

잘생긴 남자 스님인데

보기에 큰스님같이 보여 참 보기 좋았다고 하셨다.

“당신 딸이 문귀순이요?”

“예, 스님. 맞아요.”

“당신이 ○○○ 맞아요?”

“이름은 왜 묻나요?”

“당신 딸이 효심이 지극해서 와본 거네.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극락도 있고

지옥도 있는데

○○○ 당신은 어디로 갈 것인가 생각해 보았소?

지옥이란 말에 떨고 있으니 공부해요.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염불하면 무릎도 낫고

죽으면 좋은 곳에 간다오.

당신딸 효녀인 줄 아시오.”

“고맙습니다. 스님”

인사하고 보니 스님은 없었고

지장보살님 공부를 해야겠다고 말씀하시며 좋아하셨다.

 

 





깨끗한 마음

 

 

책상에 앉아

지장본원경 읽고 츰부다라니 108번 하고

‘지장보살 지장보살’ 염불하면

벽 쪽에서

누군가 앉아

나를 보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아무도 없는 공부방

나만이

홀로 앉아 있는데

너무 좋았다.

근심 걱정이 없어지며

몸도

마음도

가벼운 것이

내가 없는 느낌이 들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공부했다.

시원하고 깨끗한 이 느낌은

뱃속에 아무것도 없는

깔끔한 마음이다.

왠지 모르게 지장보살님이 좋아진다.

 

 

 

 

꿈속의 남자 스님


 

오전에도 공부 했고

오후에도 공부했다.

‘지장보살 지장보살’ 염불하는데

날아갈 듯 기분이 상쾌했다.

밤에 꿈을 꾼다.

내 공부방에

누군가 앉아 있는데

낯익은 남자 스님이다.

“잘 있었느냐?”

“예, 스님.”

“그래그래 많이 고단한 게야?”

“괜찮습니다. 지장보살님이신가요?”

“아니다. 나는 지장이 아니다.”

“그럼 뭐라고 하나요?”

“그건 이다음에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니라.

그럼 나는 갈 것이니 공부 잘해라.”

웃으며 남자스님은 가버리셨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무단으로 편집하거나 수정하는 것을 금합니다.


 



염불삼매 글(16) /비구 스님, 비구니 스님이 내 이름 적어 가셨다/ 지장보살님 공부할 것이다/지장보살님 공부

 비구 스님, 비구니 스님이

내 이름 적어 가셨다

 

 


밤마다 꿈을 꾸며 만나는 스님마다

공부하라고 하셔서 마음먹고 공부했다.

집 안도 대청소하고 목욕하고 옷도 갈아 입었다.

책상 앞에 단정하게 앉아

지장본원경 읽고

츰부다라니 108번 하고

지장보살님 염불도 착실하게 하였다.

책상 앞에 앉은 그대로 뒤로 벌렁 누워 있다 잠들었다.

현관문을 두드린다.

“누구세요?”

“문 좀 열게나.”

친근감도 없는데 반말을 했다.

현관문을 열고 보니 비구 스님,  비구니 스님 두분이 서 계셨다.

“들어오세요. 차라도 드릴까요?”

“시간이 없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왜 그러세요?”

“대답하거라.”

“귀할 귀 순할 순 문귀순입니다.”

생일, 나이 모두 노트에 적어 가셨다.

“공부는 정성이야,

성심을 다해 공부하면 휼륭한 사람 될 것이다.

부지런히 하게나 .

다음에 보세.”

하며 가셨다.

 





지장보살님 공부할 것이다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한다는 것은

매우 즐겁고 기쁜 일이다.

사랑하는 어머니

존경스러운 어머니란 이름만 떠올려도

마냥 좋은 것이 어머니다.

나의 소중한 분

어머니가 편찮으시다.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했다.

밤에 꿈속에 나타나는 남자 스님이 공부하라고 하셨는데

그때가 지금인가 보다.

지장본원경 읽고

츰부다라니 108번 하고

‘지장보살 지장보살’ 염불하라고 하셨다.

자식이 부모님을 위해

공부하고 건강하시길 발원하면 낫는다고 하셨다.

믿고 따르며 공부해서

나쁠것은 없을 것이다.

어머니 따라 절에가서 불공도 했는데

절만 했고

공부는 하지 않았다.

어머니를 위한 효심을 잃지 않는

착한딸이 되고 싶어서 공부하려고 생각했다.

 

 

 

 

지장보살님 공부

 

 

대청소해서 깨끗한 방에 있는 큰 상 위에 오직

지장본원경만이 놓여 있다.

지장보살님께 너무 죄송한 마음인데 시키는 대로

공부를 해 볼 생각이다.

기왕 시작한 공부라면

꼭 성공하고 싶다.

지장본원경에 삼배 절을 하며

“많이 도와주시옵소서.

도망가려고 하면

꼭 잡아주시옵소서.”

방석위에 똑바로 앉아 경을 읽는데 혀가 꼬여

정확한 발음이 되지 않아 답답했다.

지장본원경은 13품으로 되어 있고

츰부다라니는 108번 하는데 무척 답답했다.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발은 저렸다.

어머니를 향하는 효심으로 참고 견뎌내야 한다.

무릎을 많이 아파하시고

걷지 못하여 안타깝다.

‘지장보살 지장보살’ 염불할 때 속으로 건강하시길

발원하고 그동안 돌기만 하고 공부 안 해서 어머니 아픈 것 같아

더 죄스러운 마음이다.

지장보살님께 공부 잘하겠다고 약속도 했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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