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8일 토요일

염불삼매 글(16) /비구 스님, 비구니 스님이 내 이름 적어 가셨다/ 지장보살님 공부할 것이다/지장보살님 공부

 비구 스님, 비구니 스님이

내 이름 적어 가셨다

 

 


밤마다 꿈을 꾸며 만나는 스님마다

공부하라고 하셔서 마음먹고 공부했다.

집 안도 대청소하고 목욕하고 옷도 갈아 입었다.

책상 앞에 단정하게 앉아

지장본원경 읽고

츰부다라니 108번 하고

지장보살님 염불도 착실하게 하였다.

책상 앞에 앉은 그대로 뒤로 벌렁 누워 있다 잠들었다.

현관문을 두드린다.

“누구세요?”

“문 좀 열게나.”

친근감도 없는데 반말을 했다.

현관문을 열고 보니 비구 스님,  비구니 스님 두분이 서 계셨다.

“들어오세요. 차라도 드릴까요?”

“시간이 없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왜 그러세요?”

“대답하거라.”

“귀할 귀 순할 순 문귀순입니다.”

생일, 나이 모두 노트에 적어 가셨다.

“공부는 정성이야,

성심을 다해 공부하면 휼륭한 사람 될 것이다.

부지런히 하게나 .

다음에 보세.”

하며 가셨다.

 





지장보살님 공부할 것이다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한다는 것은

매우 즐겁고 기쁜 일이다.

사랑하는 어머니

존경스러운 어머니란 이름만 떠올려도

마냥 좋은 것이 어머니다.

나의 소중한 분

어머니가 편찮으시다.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했다.

밤에 꿈속에 나타나는 남자 스님이 공부하라고 하셨는데

그때가 지금인가 보다.

지장본원경 읽고

츰부다라니 108번 하고

‘지장보살 지장보살’ 염불하라고 하셨다.

자식이 부모님을 위해

공부하고 건강하시길 발원하면 낫는다고 하셨다.

믿고 따르며 공부해서

나쁠것은 없을 것이다.

어머니 따라 절에가서 불공도 했는데

절만 했고

공부는 하지 않았다.

어머니를 위한 효심을 잃지 않는

착한딸이 되고 싶어서 공부하려고 생각했다.

 

 

 

 

지장보살님 공부

 

 

대청소해서 깨끗한 방에 있는 큰 상 위에 오직

지장본원경만이 놓여 있다.

지장보살님께 너무 죄송한 마음인데 시키는 대로

공부를 해 볼 생각이다.

기왕 시작한 공부라면

꼭 성공하고 싶다.

지장본원경에 삼배 절을 하며

“많이 도와주시옵소서.

도망가려고 하면

꼭 잡아주시옵소서.”

방석위에 똑바로 앉아 경을 읽는데 혀가 꼬여

정확한 발음이 되지 않아 답답했다.

지장본원경은 13품으로 되어 있고

츰부다라니는 108번 하는데 무척 답답했다.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발은 저렸다.

어머니를 향하는 효심으로 참고 견뎌내야 한다.

무릎을 많이 아파하시고

걷지 못하여 안타깝다.

‘지장보살 지장보살’ 염불할 때 속으로 건강하시길

발원하고 그동안 돌기만 하고 공부 안 해서 어머니 아픈 것 같아

더 죄스러운 마음이다.

지장보살님께 공부 잘하겠다고 약속도 했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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