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보살님 께서 꾸중하셨다
문수보살님께서 공부시간에 매우 꾸중하셨다.
“학생은 학생다워야지
자네 공부할 것인가?
사부님들마다
불세존님 뵙고 무슨 말을 드릴 수 있겠는가?”
“죄송합니다.
정말로 잘하겠습니다.”
“마음 하나 가지런히 못하고
사부님들 심기 불편하게 만드는가?”
“공부가 덜 되어
무지해서 그러하옵니다.
죄송합니다.
문수보살님 용서해주세요.”
“ 성공하려면
인내가 필요하다네.
참지 못하고
성내는 그 모습 보기 안 좋아.
부족한 게 있으면
그럴수록 공부해야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시옵소서.”
“ 이런 일 또 있으면
그때는 크게 벌 받을 것이네
알겠는가?”
“ 예. 정말 잘 하겠습니다.”
무량삼매 들 때 붓다도 된다.
새벽 부처님 마지 공양은 4시 30분에 올렸고
집 안 대청소하고 깨끗하게 씻고
화병에 장미꽃 꽂아 공부방에 놓았다.
사부님마다 꾸지람이니
정신 차리고 공부해서 기쁘게 해드려야지
마음먹고 착실하게 공부했다.
공부 시간에 준제보살님께 말씀드렸다.
“자비하신 부처님 저 좀 이끌어주시면
공부 잘해서
크게 일통 한번 내겠습니다.”
“이보게, 학생.
일통이 아무나 내는 줄 아는가?
안과 밖이
깨끗하게 드러나
걸림이 없는 빛이 되어야
큰 일통도 나는 것이네.
더 맑고
더 깨끗한 곳을 향해
무량삼매 들어갈 때
붓다가 되어
일통도 날 것이네.
알겠는가?”
“예, 준제보살님. 그렇게 되도록 잘 이끌어 주시옵소서.
준제보살님이 빙그레 웃으며 바라보셨다.
보현보살님 명령에 절대복종했다
청정행왕불 보현보살님 공부 시간에
사부님은 빛 덩이가 되어
해인삼매로 이끌어 주셨다.
이대로 공부하다 죽으면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깨끗하게 가진 것 버렸다.
삼매 속이 아닌 진짜 다 버리고 깊은 삼매 들었다.
보현보살님께서 말씀하셨다.
“ 공부하는 학생은
마음이 금광석같이 단단해서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네.
공부하는 학생은
부처님을 믿고 따르는 신심이 철기둥 같아야 한다네.
공부하는 학생은
법 아닌 생각 일어나면 손에 불덩이 쥔 듯 놔버리게나.
이것이 사부님이 내리는 명령일세.
조건도
이유도 없이
무조건 따르고
실천하게나.
알겠는가?”
“예 사부님 무조건 복종하겠습니다.”
훌륭하신 가르침에 감사의 절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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