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6일 화요일

염불삼매 글 (부처님의 수행일기)59회/오대산 까마귀 한 마리 생각/불상이 손바닥을 보여주었다 /까마귀에 집착하지만 마음은 깨끗했다

 오대산 까마귀 한 마리 생각

 

 

 

그래도 쉬지 않고 공부는 하고 있다.

공부까지 안 하면 견딜 수 없어

부처님 찾아

집중하여 염불하고 있지만 잊을 수 없는

오대산 까마귀

지독하게 따라다니면서 괴롭게 하였다.

오대산 까마귀 한 마리

너 다시 오지 않으면


나는 빛의 나라는 영원히 못 갈 것이다.

끄달리고 집착하는 것은

너 까마귀 때문이다.

석가모니불 염불하면서 겉으로 내색 못 하고

속으로 야단법석이 났다.

심기 안정이 아니되고

오대산 까마귀 한 마리에 온통 신경이 집중되었다.

문수보살님 공부 시간

깊은 염불 속에서 모듣 것 잊고

나만의 세계에 푹 빠져

평온한 마음으로 염불 몇 시간 했다.

모처럼 느껴보는 안정감에

행복하기도 하였다.

까마귀 생각하면 다시 슬퍼졌다. 





불상이 손바닥을 보여주었다

 

 

 

금강경 읽고 석가모니불 염불할 때 최선 다했으나 실패다.

오대산 까마귀 한 마리 왜 죽었나?

집착하고 끄달리는 마음 버리려고

벽에 있는 석굴암 불상 미간에 눈을 집중하며

석가모니불 염불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앗, 이건 또 뭐야.

무슨 의미냐고?

석굴암 불상이 왼손을 들어 손바닥을 나에게 보였다.

무슨 뜻인가?

가진 것은 없는데 다 버리라는 뜻인가?

끄달리고 집착하는데

무슨 공부가 되겠는가?

알고 있다.

허나 온통 까마귀가 따라다녀 고통스럽다.

문수보살님 공부 시간

문수보살예찬문 읽고 염불할 때

살려 주세요.

이러다 제가 미쳐 버리면

부처님도 좋을 것 없잖아요.

내 가슴 다 타서 곧 죽을 것 같아요. 이때

내 마음속에서

‘다 버리거라. 본래 아무것도 없느니라.’

이런 생각이 들며

문수보살님 염불 속에 깊이깊이 빠져들었다.

마음은 좀 편안하지만

그래도 까마귀는 남아 있었다.

 

 

 

 

까마귀에 집착하지만 마음은 깨끗했다

 

 

 

 

금강경 학교에 입학한 뒤로는

아무리 힘들어도 석가모니부처님 찾아 공부는 했다.

결석하기 싫어

잘하지 못하지만 학교는 잘 다니고 있다.

야단났다.

이러다 무슨 일 생길 것이다.

오대산 까마귀 한 마리에 온 정신이 집중되어 있다.

참으로 미칠 지경이다.

까마귀 공청 8일째 날이다.

염불할 때와 끝날 때도 까마귀 생각은 하지만

내 마음과 몸은 가볍고

맑고 깨끗한 것은 변함이 없었다.

가슴은 답답하고

활활 타서 재가 되고 있는데

마음은 거울 같아

더할 수 없이 깨끗한 것은 희유한 일이었다.

까마귀 때문에

지독한 의심병에 걸렸는데도

깨끗한 마음은 그대로 였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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