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6일 화요일

염불삼매 글 (부처님의 수행 일기 )58호/부처님께 화두 받았다/화두 의심병이 심각했다/내 가슴은 풍선 같아 곧 터질것 같다

 부처님께 화두 받았다

 

 

허공에서 말했다.

“오대산 깊은 골에 도를 닦는 중

까마귀 한 마리 날아와 까악까악 울더니

오대산 깊은 골에 떨어져 죽는구나.

그 까마귀 다시 날아와 까악까악 울 적에 너는 도가 터지느니라.”

왜 까마귀는

죽었으며

죽은 까마귀는

어떻게

다시 날아와 까악까악 울 것인가?

알 수 없는 일에 문제가 생겨 심각햇다.

왜 죽었지?

뭐 때문에 죽엇지?

온 신경이 날카롭게 반응햇다.

스님께 전화했다.

꿈속의 주인공

까마귀가 왜 죽은는지 물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

부처님께 화두 받았네요.”

까마귀에 끄달리지 말고 공부하면 좋은 일이 있다고 했다.

온종일 공부했지만

왜 죽었는지 의심병에 걸려 심각했다.

 

 



화두 의심병이 심각했다

 

 

 

금강경 읽고 석가모니불 일심봉청

염불하며 집중했지만 끄달렸다.

왜 까마귀가 죽었나?

죽은 까마귀가 어떻게 살아올 것인가?

이쯤 되니

내 마음도 울적했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이 허사가 되어

빛의 나라 가기는 영 틀린 것인가?

가슴에서 불이 나며

활활 타들어가듯 의심병에 걸려 심각했다.

이러다

무슨 일 생기는 건 아닌가?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그동안 공부한 것 쓸데없는 짓이었나?

무지한 중생이데

내가 뭘 안다고

그냥 공부나 시킬 것이지

꿈속에 공청이라

말이 되는가?

의심만 가득가득

큰일이 생겼다.

그렇게 하루가 갔다.

 

 

 

 

 

 내 가슴은 풍선 같아 곧 터질것 같다

 

 

 

금강경 읽고 석가모니불 염불할 때 벽에 있는 불상은

그대로 밝은 미소 아무일 없는데

내 마음만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공부 하고 나서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허공을 걸어 다니듯 가벼운 마음인데

까마귀 화두가 생겨

오락가락 시끄러운지 모르겠다.

‘오대산 깊은 골에

도를 닦는 중

까마귀 한 마리 날아와 까악까악 울더니

오대산 깊은 골에 떨어져 죽는구나.

그 까마귀 다시 날아와

까악까악 울 적에

너는 도가 터지느니라.’

노래를 부르며 살지, 왜 죽은 것이냐?

문수보살님 공부 시간

살려주세요. 문수보살님. 이대로 가면

문귀순 죽을 것 같아요.

까마귀 생각은 

내 머리 속에서 지워 주세요.

낮과 밤을 따라다녀 온통 까마귀 생각입니다.

가슴이 풍선 같아

곧 터져 죽을 것 같아요.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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