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0일 화요일

염불삼매 글(부처님 수행일기)84회/절에 다녀왔다/사흘간 잡인 출입 금지다/작전 2일째

 


절에 다녀왔다

 

 

새벽 5시 부처님 마지 공양을 잘 올리고

절에 갔다.

법당에서

금강경 읽고 석가모니불 염불을 1시간 하고

법당을 다섯번 돌고

문수전에 가서

예찬문 읽고 문수보살 염불을 1시간 하고

나한전에 갔다.

천수경 읽고

나한님 염불을 10분 했다.

나한님, 저는 문귀순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 명령으로 절에 왓다가

이렇게 왔습니다.

집에까지 잘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렇게 절하고 나서

집에 오려고 승용차로 가는데 누군가 등 뒤에서 허리를 잡았다.

돌아보니 절에서 만나 알게 된 서울 여자였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도 내려앉았다.

순간 멍해지며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그때 서울 여자가 하는 말이

나한전에서 기도 중이었는데

앞에서 공부하는 선여인 몸에서

은은하고 밝은 빛이 나와서

저분은 공부가 많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욕심에 허리를 잡았다면서 미안하다고 했다.

집에 와서 공부방에 들어가

슬피 울며 약속 못 지켜 죄송하다고 했다.

이때 나한님이 불세존님께 부복하며

저희들이 다녀온다며 가서 한참 만에 왔다.

나한님 신통지묘력으로 잘못된 것 다 챙겨와서 불세존님께

저희들이 찾아왔으니 용서하시라 청해서 나는 살았다.

나한님께 큰 은혜를 입었으니 갚아 드릴 것이다.

 

 

 

 


사흘간 잡인 출입 금지다



 

새벽 5시 부처님 마지 공양 올릴 때 아무 말씀이 없으시다.

금강경 공부 했는데

열한 분 모든 사부님께서 금강좌에 앉아 계셨다.

 

 

“지금부터 사흘간은

 

부처님께서 대작업에 들어갈 것이니

 

공부하며 외출하지 말아라.

 

현관문 열고 나가지 말 것이며

 

잡인은 금지니라.”

 

13시간 동안 염불삼매 속에서 꾸중 듣고 기분이 나빴다.

 

등뒤에서 허리를 끌어안은 것은

 

서울 여자 잘못인데

 

내 잘못인양 말씀하셨다.

 

“석가모니부처님 시장도 가면 안 되나요?”

 

“가지 말아라.”

 

“어머니도 오면 안 되나요?”

 

“허락한다.”

 

시장은 어머니 보고 다녀오시라 했고

 

집에서만 최선 다했다.

 

생각할수록

 

나한님이 고맙다.

 

처음 가서 절하며 부탁했는데

 

나를 위해 해준 일이

 

정말 기쁘고 생각나게 하였다.

 

 

 


작전 2일째

 

 

 

 

      새벽 5시 부처님께 마지 공양 올릴 때 말씀은 없었지만

      어제보다는 모습이 밝아 보였다.

      오전 9시 부터 10시간 동안

      깊은 삼매 속에 내가 없는 공부했다.

      사부님들 모두 앉아

      하시는 일 보면서 용맹정진했다.

      꾸중 듣고 기도 죽었고

      큰 잘못으로

      부처님 힘든 작업 지켜보며

      죄송해서 견디기 어려웠다.

      내가 재수가 없는 거지.

      왜 하필 차 타려는 순간이냐고

      혼자서 잠자리에 누워 중얼거렸다.

      밤에 꿈을 꾸었다.

      맑은 물속에 벌거벗고

      목욕하는데 누가 말했다.

      “이것은 시작이야.

      부처님 공부 아무나 하는 거냐?

      정신 똑바로 차려.

      뒤에도 눈이 있어야지.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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