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4일 일요일

염불삼매 글(부처님의 수행일기)75회/석굴암 불상의 법문을 들었다/불상이 허공에서 법문했다./병원에 다녀 왔다.

       석굴암 불상의 법문을 들었다

 

 

 

      금강경 읽고 석가모니불을 염불하는 공부는

      대단한 경지여서 지면에 옮길 수 없지만

      최상승 공부라 할 수 있다.

 

      염불삼매 장엄할 때

      내 마음 거울같이 맑아라.

      다겁생 지중한 죄업들

      용광로 삼매 속에 태워 버렸네.

      전생에 무슨 약속 했는지

      금생 인연 질긴 끈은

      모두 끊어내어

      참된 길 갈 것이다.

 

      이때 석굴암 불상이 말을 했다.

      “참기 어려운 것은

      인욕이 약이니라.

      싫은 사람 만나는 것도

      모두가 고통이니라.

      두 마음 갖고 흔들리지 말아라.

      공부할 때 마장은 있으니

      참는 것을 배워 인욕하거라.”

      법문 듣고 감사한 마음 왠지 슬프다.

      목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몸뚱이도 아프다.

      날마다 긴 시간 공부에 체중도 줄고 몸도 약해져 갔다.

      마음만은 깨끗한 것은 특별한 일이다.





불상이 허공에서 법문했다.

 

 

 

 

     금강경 읽고 석가모니불 염불삼매 들 때

     공부 벽 석굴암 불상이 온통 빛이 되어

     내 영체와 하나가 되었다.

     내 거짓 몸뚱이도 알맞은 빛으로감싸 빛 속에 있었다.

     빛 속에서 법문했다.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모든 것이 밝게 보이느니라.

     물이 맑고 깨끗하면

     물속의 온갖 물체가 잘 보이느니라.

     마음이 더럽거나 물이 더러우면

     아무것도 볼 수가 없느니라.

     마음을 잘 단속하고

     한마음으로 통일시키거라.”

     다섯 시간 동안 삼매 속에서 공부하고 법문 들었다.

     문수보살님 공부시간

     허공에서 법문했다.

     “말은 적게하고

     쓸 말만 해야 하느니라.

     성질이 사납고

     변덕스러운 사람은 공부 접어야 하느니라.

     두 마음 갖고 싸우면

     몸도 마음도 고달프기만 하느니라.

     세월만 보내지 말고

     정진하도록 하여라.”

     얼마나 더 잘해야 하는가?

     밖에 나가본지 오래인데 독촉받는 느낌이다.

 


병원에 다녀 왔다.

 

 

 

    오전 내내 밝은 빛 속에 살았다.

     삼매 속은 거울 같아

     내가 없으니

     내 몸 챙길 수 없다.

     마음은 맑고 좋아 날아갈 듯한데

     몸뚱이가 말썽이다.

     눈도 침침하며 아프고

     눈도 침침하며 아프고

     목도 아프며 쉰소리가 났다.

     안과에도 갔고

     이비인후과에도 갔다.

     두 병원 의사는 “지쳐 보이는데 좀 쉬세요,” 했다.

     젊음으로 버티고 있다.

     공부하다 보면

     삼매 속에 배고픔도 모르고

     대소변도 잊는다.

     날마다 하는 공부에 체력도 많이 소모되어

     건강도 문제가 된다.

     금생에 공부 끝내고

     죽으면 빛의 나라 간다는 희망으로 잘 견디고 있다.

     학생은 공부에 미쳐야 승부가 난다.

     밝음 속에 내가 있으니

     슬기롭게 잘해 볼 것이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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