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4일 일요일

염불삼매 글(부처님의 수해일기)76회/하루 두 번씩 병원에 갔다/인욕 시험에 떨어졌다/칠보시

하루 두 번씩 병원에 갔다

 

 

 

 내 마음은 온통 부처님 생각, 공부 생각이다.

혼자서 생각하며 방글방글 웃으며

염불삼매를 생각했다.

금강경 공부는 정식으로 못 해도 속으로 잘하고 있다.  

오전 오후 하루 두 번씩 병원에 가는데

안과 의사가 근심스러워했다.

“직업이 뭐요”

대답하지 않았다.

“무슨 일을 하길래 눈이 온통 빨간가요?” 라고 다시 묻는다.

“비밀인데요”

의사가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푹 쉬세요. 눈 쓰는 일은 절대 하지 마세요.

실명할 수 있어요.”

그 말에 조금 무서웠다.

이비인후과 의사도 목을 검사하고 치료하면서

목을 아끼라고 했다.

“강의하세요?”

“아니요.”

“그럼, 왜 자꾸만 목병이 생기나요?”

“비밀입니다.”

“몸이 약하니 푹 쉬세요.”

“네. 그리하겠습니다.”약속했다.

밤 11시경 남자 스님 세 분이 와서 내 눈을 치료하고

목도 치료하며 양 손목에 주사를 놓았다.

물과 약을 주시는데 유리알 같았다.

이것 먹으면 치유된다고 하셨다.



 

인욕 시험에 떨어졌다

 

 

 

문수보살 예찬문 읽고 염불하는 공부를 3시간 51분 하였다.

삼매 속에 찬란한 아름다운 빛은

거울 속에서 문제가 생겼다.

공부방 벽은 밝은 거울인데 거울 속에는 산적같이 생긴

나쁜 남자가 튀어나와

내 목에 칼을 댄다.

“돈 없으면 네몸을 내놓거라.

“몸도 마음도 몽땅

부처님께 바쳤으니 내 것이란 없다.

그만 돌아가거라.

거짓 몸뚱이야 옷과 같은 것인데 네가

내 마음까지 훔치겠느냐?

산적 같은 남자는 칼을 거두고

나에세 엎드려 절하고 물러갔다.

시험에 합격한 것인가?

지장보살님 공부시간

지장본원경 읽고 츰부다라니를 3시간 7분 동안 하였다.

염불삼매 속에 나타난 여자가

내 앞에 나타나서 다짜고짜 욕을 했다.

듣기도 거북하고 민망한 욕이었지만 잘 참고 있었다.

그러나 정말 자존심 상하는 말투에 화가 치밀어 그만

화를 내고 말았다,

인욕 시험에서 떨어진 것이다.

화날 때 참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칠보시

 

 

 

콩대를 태워서 콩을 삶으니                    (자두연두기,煮豆燃豆基)

가마솥에 있는 콩이 우는구나.               (두재부중읍,豆在釜中泣)

본디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본시동근생,本是同根生)

어찌하여 이다지도 급 히 삶아 대는가. (상전하태급,相煎何太急)

 

형은 콩대에

자신은 콩에

비유하여

육친의 불화를 상징적으로 노래한 이 시가 바로 그

유명한 칠보시 (七步詩)이다.

부모를 같이 하는데

친형제 간인데

어째서 이렇게

자기를 볶는 것이냐는 뜻을 넌저시 읊은 것이다.

위나라 문제는

조조의 맏아들 조비이다.

동아왕은

조조의 셋째 아들 조식이다.

이들 형제의 시기와 질투를 다룬 칠보시는

유명해서 적어본다.

형보다 독똑한 동생을 죽이려고한다.일곱 발짝 안에 조식이

지은 시이기에 기억에 남는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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