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3일 월요일

염불삼매 글(부처님의 수행일기)105회/ 마음은 빈 잔처럼 비우거라”/약사여래부처님께서 치료해 주셨다/병원에 입원했다

 마음은 빈 잔처럼 비우거라”

 

 

   금강경 읽고 석가모니불을 6시간 동안 공부했다.

   공부하는 동안 아름다운 불빛에 반하여

   정신없이 빠져들어 갔다.

   깔끔하고 깨끗한 마음 견줄 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좋은 공부인데

   왜 진즉에 못했나 싶다.

   “아픈 곳은 어떠하냐?”

   “견딜 만합니다.”

   “이 약을 먹어 보아라.

   눈도 밝아질 것이며

   목도 아픈 곳 좋아질 것이니라.”

   “챙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약은 콩알 크기인데 유리알같이 맑았고

   감로수와 함께 먹었다.

   빈 잔을 나에게 보이시며

   “무엇이 남았느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 빈 잔이니라.

   공부하는 학생 마음은

   이처럼 비어 있어야 하느니라.

   남은 게 없고

   가진 게 없으면

   마음이 청정해서 성공할 수 있느니라.”

   “법문에 감사드립니다.”

 

 


약사여래부처님께서 치료해 주셨다

 

 

   문수보살님 공부 시간에 자리에 누웠다.

   더이상 공부는 무리인데 고집부리다 쓰러진 것이다.

   날마다 삼매 속에서

   굶는 날이 많았다.

   문밖에 나가지 않고 공부만 하다 병이 난 것이다.

   삼매속은

   배가 고프지 않아 굶은 것인데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대로 죽는 것도

   나로서는 영광이다.

   아무도 없는 빈집에 누워있는데

   왜 이렇게 추운 것인지 모르겠다.

   한기가 들어

   이가 딱딱 마주쳤다.

   어지럽고

   머리가 깨지듯 아프다.

   해야 할 공부가 태산인데 신경이 쓰였다.

   약사여래부처님께서 긴급 치료도 해주셨다.

   분홍색 약물인데

   먹고 나니 추운 것도 없어졌고 머리도 안 아프다.

   눈약도 넣어주셨고

   목도 치료해 주시며 쉬라고 하셨다.

   이만하면 살 것 같았다.

 




병원에  입원했다

 

 

밤새 잘 잤는데

아침에 목에서 피가 나도록 기침이 나왔다.

급성 폐렴인데

신경 쓰지 말라고 의사는 말했다.

누워 있으면서도

속으로 염불은 끊어지지 않고 했다.

고통을 참기 위해서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대세지보살님께서

내 이마를 만져보시며 근심하셨다.

이어서 약사여래 삼존불님도 오셨는데

“약사궁 최고 약이라네.

자네 붓다 되면 상으로 주려고 했는데 많이 아프니 지금 먹게나

만 년에 한 번 핀다는 소중한

만다라 꽃이라네.

죽는 사람도 살릴 수 있는 명역일세.

어서 먹게나.”

이때 불세존님과 좌우보처님도 함께 오셨다.

부처님과 성중들은 병원을 에워쌌다.

불세존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무 조였구나.”

너무 느슨해도 안 되지만

앞으로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겠다고 하셨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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