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염불삼매 글(부처님의 수행일기)117회/ 보현보살님 시험 낙방/물 삼매 속에서 더러움을 씻었다/ 집중력을 공부했다

 보현보살님 시험 낙방

 

 

    보현행원품 읽고 보현보살님 염불을 공부하는 시간에

    깊은 삼매 속에서 나 없는 공부했는데

    삼매 속에 시험을 보았다.

    바닷속에 다섯 살 동자 2명이 빠졌을 때

    하나는 내 아들이고

    하나는 아는 사람 아들이다.

    둘 중 누구를 데리고 나오느냐가 문제다.

    삼매 속에 다섯 살 아들이 죽어가는 모습에

    내아들을 데리고 나왔다.

    시험은 낙방이다.

    보살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 내 것보다는 남을 챙겨야 했다.

    나 없는 보살행은

    시험에 떨어졌다.

    보현보살님께서 말씀하셨다.

    “무엇을 배운 것이냐?”

    심기 불편하신지 바라볼 때 별로셨다.

    내가 생각해도

    그것이 아닌데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사부님, 죄송합니다.

    다음 시험 때는 꼭 합격 하겠습니다.

    그러니 용서하시옵소서.”

    보현보살님은 말없이 바라만 보셨다.






물 삼매 속에서 더러움을 씻었다

 

 

    치성광여래부처님 공부 시간에 날아갈 듯 매우 기분이 좋았다.

    밝은 빛 속에는 온통 샘물처럼 맑은 강이 있는데

    물속에 들어가 물도 마시고 놀기도 했다.

    몇 시간 그렇게 놀고 있는데

    내 몸속에서

    먹물 같은 것이 털구멍으로 빠져나왔다.

    구멍이란 구멍에서 다 나올때

    얼마나 시원하고

    개운한지 정말 기뻤다.

    더러운 것이 다 빠져 나왔는지 몸도 마음도 허공을 다니듯

    매우 가벼웠다.

    이렇게 좋은데 왜 시험은 낙방하는걸까?

     “욕심을 버리지 못해

    집착에 끄달린 것이네.

    내 마음에 가진 게  없다면 분별심 내지 않고

    시험에 통과 할 것이네.

    삼매 속에 있다고 좋아하지 말고

    빛 속에 내 모든 것 다

    버리려고 마음 비우게나.

    알겠는가?”

    “예, 사부님 그리하겠습니다.

    치성광여래불님, 오늘 공부 최고였습니다.”

    빙그레 웃고 바라보셨다.







집중력을 공부했다

 

 

    지장보살님 공부시간은 너무 힘들었다.

    염불삼매 속에

    지장보살님은 바닷속으로 들어가셨다.

    어디쯤 계실까

    찾아보았지만

    물이 맑지 않아

    찾을 수가 없다.

    애가 타서 정신을 집중하고 지장보살님을 부르다 부르다

    찾을 수가 없어 또 운다.

    슬피 울면서

    “내가 잘못했으니 용서하시고 밖으로 나오세요” 했는데

    사부님은 나오시지 않았다.

    이 밤이 다 가고

    날이 밝아도

    사부님 찾을 때까지 공부할 것이라고 결심했다.

    내 눈을 바다에 집중하고

    지장보살님을 부르며 깊은 삼매에 들어 계셨다.

    “잘했다. 아주 잘했다.

    노력하면 혼자도 잘할 수 있는데

    자네가 노력을 안 해서야.”

    빙그레 웃으셨다.

    집중력을 키워주시느라

    그렇게 긴 시간 공부시키셨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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