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30일 목요일

염불삼매 글 39(부처님 수행일기)/ 불상 코가 문제다/잠을 자면서도 염불한다/복스러운 코가 완성되다

 불상 코가 문제다

 

 

 

금강경 세 번 읽고

석가모니불 염불 속으로 깊이깊이 들어가 공부했다.

가진 것은 없어도

마음만은 부자 였다.

근심 걱정 없으니 모든 것이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다.

부처님 계신다는 것을 굳게 믿고 정성을 다했다.

벽에 만들고 있는

석굴암 불상은 잘 생겼지만

염불하면서 바라보면 잘못된 곳이 나타나서

다시 고친다.

점점 멋져 보이는 불상 모습에 감격하며 만족도 느낀다.

염불하면 마음이 통일되어

모든 것이 밝게 보였다.

문제는 코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또 보아도 영 아니다

내 솜씨가 없는 것인가?

허나 세상에서 제일 예쁜 코를 만들어 볼 것이다.

부처님 도와주세요.

언제까지 만들게 둘 것입니까?






잠을 자면서도 염불한다

 

 

 

세벽부터 집 안 대청소를 하고

빨래 세탁도 하고 몸도 씻었다.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것은 공부 때문인데

1초도 아까운 마음이다.

금강경 읽고

석가모니불 염불하면 마음 편안해지며

나만의 즐거움이고

나만의 행복함이다.

염불을 잘했는지

잠을 자면서도 하여 내가 듣고 잠을 설쳤다.

많은 시간을

석굴암 불상에만  신경 쓰고 만들어

거의 완성해 가고 있다.

잘생기고

멋진 불상을 만들려고 노력 중인데

자꾸만 보니까

정이 듬뿍 갔다.

석굴암 불상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작품이다.

불상을 완성하고 공부를 끝내면

나는 빛의 나라로 갈 것이다.

꿈이 있으니 갈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인데

성공하길 바란다.

 

 

 



복스러운 코가 완성되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며

잘한 것은 부처님 공부하는 것이다

더 잘한 것은

공부방 벽에 불상 만드는 것이다.

온종일 애를 태우며

속상해서 울면서 만드는 작업은 코였다.

만들면 코가 없어진다.

슬그머니 부화가 치밀었다.

실눈 뜨고 보는 것보다는

눈을 크게 뜨고 보는 것이 매력 있다고 생각했는데

온종일 무엇을 보시기에

코가 도망을 가는가?

밤 9시까지 염불하며

불상 코를 만들고 보니

잘생겼고

복스러웠다.

인욕 시험을 보는 것인지

집중력을 시험당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해냈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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