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30일 목요일

염불삼매 글 41(부처님의 수행 일기)/ 불상 앞에 장미꽃을 헌화했다/3년간 공부는 약속받았다/ 불상 몸에서 황금빛, 미간에서 청색 빛이 나왔다.

 불상 앞에 장미꽃을 헌화했다

 

 

 

공부방 벽에 석굴암 불상이 반듯하게 앉아

믿음직 하고 든든하게 자리 잡는다.

완성된 기쁨을 전하는 내마음

아름다운 빨간 장미꽃으로 헌화도 올렸다.

금강경 읽고 삼배도 올렸다.

석가모니불 염불하며 발원할 때

나에게 공부 잘 가르쳐

꼭 빛의 나라로 보내 주시길 원했다.

세상 모듣 것 다 접고

부처님 믿고 따를 것이오니

바른길로 안내하시옵소서.

인간 세상은 이 세상을 끝으로 다시는 오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

제 염불 소리 정성으로

빛의 나라까지 전달되길 원하옵니다.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빛의 나라

내 꿈을 안고 먼 여정의 길을 나는 갈 것이다.

염불을 잘했는지

벽의 불상 모습이 완벽하게 생겨 보이며

만들 때보다 더 훌륭해 보였다.

내가 만든 불상 앞에 발원하고

성취할 때까지 공부할 것이다.





3년간 공부는 약속받았다

 

 

 

내가 공부하는 것은 어머니는 알고 있지만

동기 일신은 모르고 있었다.

전화해도 받지 않고

찾아오면

방문을 잠그고 만나주지 않으니 어머니와 함께 왔다.

사남매가 한자리에 앉았다.

큰오빠 하는 말

“세상과 인연은 접은 것이냐?

스님이라도 될 것이냐?”

“오빠 생각과 제 생각이 다르니

각자 알아서 살면 되잖아요.”

“너 정신 있느냐?

인간은 인간답게 살아야지

세상에 없는 죽은 사람 부처님을 믿는 것이냐?”

의견의 차이로

다툼도 생겼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무슨말을 해도 소용없으니

앞으로 3년만 참아주세요.

그때까지 공부해서 원하는 것 얻지 못하면

저 스스로 공부는 포기하겠습니다.”

“3년이면 너 늙어.”

“괜찮아요. 그때까지만 저를 그냥 두세요.

아니면 도망가서 스님 될테니까요.”

합의는 보았다.

3년만 참아주겠다고 했다.

마음 놓고 공부하게 될 것 같았다.

 

 




 

 불상 몸에서 황금빛,

미간에서 청색 빛이 나왔다.

 

 

 

금강경 읽고 석가모니불 염불할 때 방 안이 환하게

밝아지며 불상에서 황금색 빛이 나왔다.

불타는 정진력으로

성심을 다해 만든 불상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석가모니불 염불 속에는 내가 없어져

근심 걱정도 사라졌다.

맑고 깨끗한 마음은 밝고

환한 빛 속에서 황홀했다.

불상 이마 미간 쪽에서 청색 빛이 영롱하게 빛이 나며

무척 예쁘다.

겉과 속이 드러나는 밝은 빛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온 신경이 빛에 있었다.

내 집중력은 대단했고

점점 더 강력하게 깊이깊이 파고 들어간다.

불상 미간에서 저토록 예쁜

아른다운 빛이 나오니

앞으로 어디에서 더 나올 것인가?

기왕 시작한 공부이니

빛의 나라까지 나는 갈 것이며

다시 세속과 인연 맺지 않을 것이다.

굳게 마음먹고

결심도 하였다.

불상이 빛을 내며 시작되는 공부에서 나는 보람을 느낀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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