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8일 월요일

염불삼매 글 (부처님의 수행일기 47)/온종일 불상 몸에는 황금빛이었다./벽에 눈, 귀, 입을 조심하라는 글귀가 나타났다/벽에 있는 글귀는 평등 평화였다

 온종일 불상 몸에는 황금빛이었다.

 

 

금강경 읽고 석가모니불을 염불할 때

내가 만든 불상은 밝게 미소 지은 모습이다.

부처님은 기분이 좋으신가 보다 생각했다.

불상에서 나오는 황금빛은

유리같이 깨끗한 빛이라

겉과 속이 같았다.

내가 만들고 내가 공부하는 불상은

특별하게 잘 생긴 미남의 귀상이다.

내가 공부방에 앉으면

불상도 그대로 앉아 나를 바라본다.

내 마음의 부처님은

내 마음의 특별한 공부 스승님이시다.

온종일 불상 몸에서

황금색 아름다운 빛만 빛만 나왔고

공부방은 밝아서

눈이 부셔 피곤했다.

염불 공부는 내가 없는 공부였고

마음이 깨끗해서

너무나 행복했다.

 

 



벽에 눈, 귀, 입을 조심하라는

글귀가 나타났다

 

 

 

날마다 공부는 하고 힜지만

아름다운 빛은 지칠줄 모르고

불상에서 쏟아져 나오면

내 몸뚱이 털구멍 속으로 스며들었다.

공부가 끝날 때까지 빛이 계속 나와 스며들면

마음은 거울처럼 깨끗해졌다.

더러움이 모두 다

빛 속까지 씻어져 거울같이 되는 것 같았다.

신심이 생겨 염불 공부를 할 땐

더욱더 정신이 맑아졌고

빛의 광도에 감당이 아니되었다.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나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두려움과 무서움에 그만 슬피 울다 보니

불상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붉은색 글씨가 쓰여 있다.

눈을 조심

귀를 조심

입을 조심하라는 글귀이다.

의심은 하지 말아야 하는데 가끔 생기는 것은 마장인가?

 

 




벽에 있는 글귀는 평등 평화였다

 

 

 

금강경 읽고

지극정성 석가모니불 염불할 때 발원도 했다.

내 마음속에 있는

불상 보고 말을 했다.

제 앞에 일어나는 이변들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서

문귀순은 많이 힘들어 합니다.

아름다운 빛의 세계는

앞으로 무엇이 될 것이며

공부방은 더워서 견딜 수가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찬란하게 쏟아지는 빛으로 불상은 사라졌고

그 자리에 글씨가 나왔다.

붉은색 큰 글씨였다.

평등 평화

이 글귀는 또 무엇인가?

부처님 법은

높고 낮음이 없다는 뜻인가?

빛의 나라에 가겠다는

내 생각은 욕심인가?

희망을 찾아 계속해야 하는 것인지 흔들렸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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