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8일 월요일

염불삼매 글 (부처님의 수행일기 48)/부처님 빛의 나라에서 왔느니라/남자 의사 세 분이 눈을 치료해 주셨다/꿈속에 큰스님께서 내 집은 현지암이라고 하셨다

 

부처님 빛의 나라에서 왔느니라

 

 

 

부처님 탄강일 초파일 연등 달고 오느라 공부는 못 했다.

밤에 꿈을 꾸었다.

황금색 장삼과 빨강 대가사 입으시고

고리 달린 긴 지팡이 드신 스님하고

가사와 장삼은 같은데

한 분은 손에 굽은 지팡이를 들고

한 분은 손에 칼을 드셨다.

세 분 남자 스님 중에서 한 분이 질문 하셨다.

“너 절에 다녀왔느냐?”

“네, 스님”

“뭐 하러 연등은 단 것이냐?

연등의 뜻은 알고 있느냐?”

“부처님 오신 날이라 달았습니다.”

“겉으로 연등 달지 말고

착한 마음으로

밝은 등을 달아야지.”

“스님들은 어디서 오셨는데요? 저를 아시나요?”

“부처님 빛의 나라에서 왔느니라.”

이때, 가사 장삼 입은 남자 스님들이 헤아릴 수 없이 내려오셨다.

“저 많은 스님들은 누구세요?”

“금강경 공부하는 빛의 제자는 내 제자들이란다.

문귀순, 의심하지 말아라. 네가 하는 공부는 정법이란다.

따지지 말고 그냥 보고

염불하면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니라.”

내 머리를 만지시며 인자하게 다독다독하며 가버리셨다.

 



 

 

남자 의사 세 분이 눈을 치료해 주셨다

 

 

며칠간 금강경 공부는 하지 못했다.

불상에서 빛이 나올 때

몸둥이는 황금색,

미간은 청색,

코는 연한 미색,

눈은 연두색,

입은 진달래색,

귀는 달빛 색,

거울같이 깨끗한 아름다운 빛은

내 몸뚱이에 들어오는데 똑같은 곳으로 들어왔다.

강력한 빛에

병이 난 곳은 눈으로 빨갛게 변했고 매우 아프다.

안과에 갔더니 용접하는 것 보았냐고 묻는다.

어떻게 보면 눈이

이렇게 될때까지 보느냐고 묻는다.

의사 선생님께 대답은 하지 않았는데 눈이 치료될 때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신다.

밤에 꿈을 뀠는데 남자 의사 세 분이 오셨다.

내 손도 만져 보시고 머리도 만져 보시고

눈도 이리저리 보고는 약을 넣어 주신다.

팥알 크기의 알약 세 개를 주시고 먹으란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빙그레 웃으며 고개만 끄덕끄덕하시고 가셨다.

 


꿈속에 큰스님께서

내 집은 현지암이라고 하셨다

 

 

 

새벽 1시경 꿈이다.

“금강경 공부하는 현지암 문귀순은 학교에 나와라.”

밖에서 내 이름을 부른다.

현관문을 열고 보니 젊은 남자 스님 두 분이

금강경 학교에 나오라 하신다.

“아픈 눈도 치유되었으니 학교에 갑시다.”

“큰스님께서 많이 기다리시니 갑시다.”

젊은 남자 스님을 따라 금강경 학교에 갔더니

큰스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왔느냐?  눈은 괜찮은 것이냐?”

“예. 스님, 절 받으세요.”

“앉아라.”

잘생긴 외모에 점잖은 모습. 말씀하실 때는 정감이 듬뿍 간다.

“ 문귀순, 네가 사는 집을 현지암이라 할 것이니라.

드러날 현(現), 지혜 지(智). 현지암이니라.

금강경 학교는 결석하지 말고 공부해야지?”

“불상에서 너무 밝은 빛이 나와 눈병으로 실명할 것 같아요.”

“이젠 그런 일 없다.

걱정하지 말아라.

불상의 빛은 지혜가 생기는 빛인데 그 빛이 있어야

온갖 죄가 소멸되어 빛의 나라에 올수 있느니라.

너만 알고 입단속 하여라.

공부할 때는 입단속을 경계해야 공부가 될 수 있느니라.”

“예, 스님 그리할께요,”

약속했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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