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5일 수요일

염불삼매 글(부처님의 수행일기)109회/황금색 구렁이 타고 산 정상 사부님께 갔다/ 바다가 갈라졌고 명패를 받았다/인욕 시험에 낙방하다

   황금색 구렁이 타고

  산 정상 사부님께 갔다



 

   보문품 읽고 관세음보살님 염불삼매 속에

   높은 소나무만 있는 산이 있는데

   산 정상에서 사부님이 오라고 하셨다.

   오솔길이 반듯해 정상까지는 쉽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순간 내 앞에 외나무다리가 있는데

   올라가면 뚝뚝 부러지는 소리에 놀라 망설이길 여러 번 했다.

   다행이 건너갔지만, 또 문제가 생겼다.

   소나무 산은 없어지고

   작은 돌맹이가 쌓인 산으로 변해 있다.

   돌산 정상에는 우리 사부님이 계신다.

   올라가면 미끄러져 내려오길 헤아릴 수 없는데 더는 무리였다.

   지칠 대로 지쳐 있었는데 이것은 또 무엇인가?

   황금색 구렁이가 내게로 왔다.

   “산 정상에서 우리 사부님께서 날 기다리시는데

   나를 태워주겠는가?”

   황금색 구렁이가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등에 타고 산 정상에 갔는데 내려서 보니 우리 성중님이었다.

   너무나 고마워 훗날 내가 좋아진다면

   오늘 은헤 잊지 않겠다고 했다.

   돌산에 미끄러져 다치며

   몸뚱이가 만신창이 되어 끝까지 찾아갔다.

   관세음보살님께서 상으로

   예쁜 여의주 2개 주시며 상이 많을수록 좋은 거라고 하셨다.

   시험은 통과했다.

 

 

 

 

 바다가 갈라졌고 명패를 받았다

 

 

   새벽 4시 30분 부처님 마지 공양 올릴 때 말씀이다.

   보명여래불님 공부 시간에 불세존님께서 내가

   꼭 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말씀 없었는데

   꼭 받아야 한다는 말씀에 신경이 쓰였다.

   보명여래부처님 공부 시간에

   청정하고 깨끗한 무량삼매는보명여래불님 위신력에

   바닷속까지 밝게 볼 수 있어 너무나 좋았다.

   물만 보기만 해도 좋아하는 나였기에 신바람이 나서

   삼매에는 더 깊고 깊게 들어갔다.

   삼매에 고정된 내 눈은 빛이 쏟아지는

   물속에서 너무 시원했다.

   얼마나 긴 시간 그렇게 공부했는지

   바닷물이 쫙 갈라지며 길이 생겼다.

   얼마나 멀리 걸어갔는지

   작은 섬 돌바위에 불세존님도 보명불님도 계셨다.

   두 분은 밝게 웃으며

   “해냈구나.

   바다에 길이 생겼으니 공부 잘 배운 것이고

   시험은 통과다.

   보명불님은 동해 바다에 성전이 있는데 법보를 관장하신다.

   시험에 통과했으니 언제라도 성전에 갈 수 있는 특권

   명패를 줄 것이니라.

   그곳에 가면 삼계 붓다님경전이 다 모셔져 있느니라.”

   “감사합니다.”

   넙죽 절하며 명패를 받았다

 

 



인욕 시험에 낙방하다

 

 

   새벽 마지 공양 시간에 사부님들이 칭찬하시며

   공부는 공부대로 잘하는데 문제는 건강이라고 하셨다.

   보현보살님 공부 시간에

   삼매 속에서 또 시험을 보았다.

   높은 분을 만나려고 길을 갈 때

   잘 보이려고 옷도 신경 쓰고 입었는데

   웬 남자가 따라오면서 계속 욕을 해서

   짜증도 나고 신경이 쓰였다.

   인욕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더 바짝 달라붙어 참기 어려운 모욕적인 말을 했다.

   터지고 말았다.

   돌아서서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그 때문에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보현보살님께서

   “고얀 것” 하시며 꾸중하셨다.

   인욕시험은 통과하지 못했으니

   시험은 더 어려울 것이라고 하셨다.

   “죄송합니다, 사부님.

   다음에는 더 잘하겠습니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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