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3일 목요일

염불삼매 글(부처님의 수행일기)124회/지장보살님 당부 말씀/두마음이 싸우고 있다 /문수보살님 법문

지장보살님 당부 말씀
 
 
    병원에 다녀와서 편안하게 누웠다.
    지장보살님께서 말씀하셨다.
   “ 아픈 것은 좋아졌는가?”
    “회복도 빠르고 병도 잘 낫네요.”
    “사람이 태양을 오래 보면
    눈도 실명할 것이네.
    붓다님 빛은 더 강한데
    자네 선근에 알맞게 하는데도 밝아 눈병이 난다네.
    점점 익숙해지면
    괜찮아질 것이라네.
    사부님이 자네 볼 때 이것을 고치게나.
    인욕, 이것이 문제야.
    화나면 참기 어렵겠지만
    공부하는 학생은
    인욕부터 배워야 한다네.
    나쁜 생각은 버려야지.
    허깨비 같은 거라네.
    모두 잊어버리고
    무거운 짐 다 내려놓게나.
    그래야 착한 사람이 될 것이네.”
    “고마운 말씀 새겨듣고 실천하겠습니다.”
 
 
 


두마음이 싸우고 있다
 
특히 내 몸뚱이가 아플 때는 두 마음이 싸우고 있다.
내 공부방 책상에 있는
내 과도 숫돌에 빛이 나도록 갈아
칼날을 세우고 한참을 보고 있었다.
이대로 끝내 버리고 싶은 생각도 있을 때는
삼매 속에서
부처님 법문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버릴 것 하나 없는
지당하신 알찬 법문은
공부할 수 있게 이끌어 주셨다.
허나 내 공부는
천 일 안에 끝이 날지 알 수도 없고
빛 속에 몸뚱이는 지치고 힘들어 병이 나고
병원 다니며 치료도 받고 있다.
때로는 오기도 생겨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도 한다.
선택도 내가 했으니
감당도 내가 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부님들 께서는 모두 다 하지 말라는 것뿐이다.
한꺼번에 다 버리고
한꺼번에 해결하려니
두 마음은 이리저리 싸운다.
마장도 크게 떠 내 마음은 힘들어 하는데
사부님 말씀 굳게 믿고
다시 신심을 모은다.
 
 
 

 문수보살님 법문
 
문수보살님 공부는 책상 앞에 앉아 속으로 염불했다.
흔들리는 내 마음 아시는 듯 삼매 속으로 이끌어 주셨다.
공부 가르쳐 주시면서 내 눈을 의식 하시고 찬란한 빛은
강도를 낮추어 힘들지 않게 해주셨다.
문수보살님께서 말씀하셨다.
“풀잎에 맺은 이슬
태양빛에 사라지듯
근심 걱정도 미련 없이 버리거라.
잠시 흔들릴 수 있지만
오래가는 것은
공부에 무서운 독이 될 것이니라.
공부하는 학생은
몸과 마음 단속하길
목숨처럼 지켜야 하느니라.
해찰하면
마구니 법에 빠질 수 있느니라.
부처님 법은
착한 것만 가르치며
마구니 법은
악한 것만 가르친다.
두 마음 싸우는 것은 네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믿는 마음 철기둥이라면
흔들리는 마음도 없을 것이다.
붓다 되려면
정신 차리고 공부하거라.”
아무 말도 못하고 죄송한 마음 뿐이었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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