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불상의 빛은 아름다워
금강경 읽고 석가모니불 염불할 때
공부방 벽은 거울이 되어 있다.
염불삼매 속에 금강경 학교 큰스님이 나와 계신다.
큰스님은 빛으로 현란했고
법문도 해 주셨다.
“문귀순 백일 공부는 잘헸느니라.
입을 조심했고
공부 경계 함구한 것은 잘한 것이니라.
콩타작을 했으니
수확한 만큼 좋은 일만 있을 것이다.
공부는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니
마음 단단하게 먹고
차질 없이 공부하여라.”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금강경 학교 큰스님은 사라졌고
그 자리에 다시 불상이 생겨 불가사의한 빛으로
장엄하여 감탄했다.
볼 때마다 놀라고
볼 때마다 감탄했다.
아, 무엇이 저토록 맑고 아름다운 빛일까?
아, 무엇이 저토록 찬란한 빛일까?
바라보는 내 마음과 눈은
그저 행복하고 즐겁기만 했다.
석굴암 불상이 말을 했다
금강경 읽고 석가모니불 염불삼매 속인데
공부방 벽 석굴암 불상이 빙그레 웃는다.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매우 훌륭해 보였다.
잠시후
내 모습과 똑같이 생긴 여인이
내 앞에서 앉아
등을 보이며 참선 자세로 있다.
저 모습은 내 모습인데
저 여인은 누구인가요?
공부방 벽 석굴암 불상이 미소 지으며 말을 했다.
“너이니라.”
“어디서 왔나요?”
“네 몸속에서 나왔지.”
“왜 나왔나요?”
“공부하려고 나왔지.”
“무슨 공부를 하나요?”
“잘 듣고 기억해 두어라.
네 몸뚱이는 인연이 끝나면 죽는다.
네 몸속에 있는 영체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
그 영체가 빛 덩이 될 때 너는 부처가 될 것이다.
저 영체가 지금부터 공부 시작이니
똑똑이 보아라.
”예, 그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가르쳐 주시옵소서.”
오체투지로 삼배했다.
벽 저 멀리서 진달래색 빛만 나온다
금강경 공부도 4시간 동안 참 잘했다.
나만의 세계에 푹 빠져
나만의 비밀스러운 염불 속에서 마냥 즐거웠다.
문수보살님 공부 시간은
빛으로 싸여 있어 행복했다.
몸은 샘물처럼 깨끗했고
마음은 허공을 나는 듯 가볍고 상쾌했다.
약사여래불 공부 시간에는
공부방 벽에 불상도 없고
거울도 없는데
공부방 벽 저 멀리서 진달래 색깔 빛이
멈춤 없이 계속 나와
내 영체 입으로 들어가면
나머지 빛은 내 거짓 몸뚱이 입속으로 들어가길 반복되었다.
그렇게 긴 시간 염불삼매 속에 있었다.
지장보살님 공부 시간에는
지장보살님 염불 공부하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렸다.
지독하게 사랑하던 사람을 만난 듯 많이 설래며
기쁨이 충만했다.
공부방에 오신 듯한데 아무 말씀은 없고
염불삼매만 강도 높게 이끌어 주었다.
출처 / 염불삼매/영산불교 현지사
* 저작권은 영산불교 현지사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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